스바루가 첫 3열 전기 SUV 게터웨이를 공개하고 올해 말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스바루가 내놓는 네 번째 전기차다. 앞서 나온 모델들이 두 줄 좌석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좌석을 세 줄로 늘려 일곱 명까지 태운다. 스바루는 오래전부터 모든 차에 네 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깔아 왔는데, 전기차로 넘어와서도 그 원칙을 그대로 유지했다.
겉모습은 곡선을 줄이고 면을 세웠다. 앞은 가로로 뻗은 얇은 램프 아래에 굵은 범퍼를 물렸고, 바퀴 주변은 검은 수지로 둘러 험로를 달리는 차라는 인상을 남겼다. 지붕에는 사다리꼴 레일을 얹어 짐을 올릴 수 있게 했다. 매끈하게 다듬어 공기저항을 줄이는 최근 전기 SUV들과는 다른 방향을 택한 셈이다.
420마력에 사륜구동이 기본

동력은 앞뒤 차축에 하나씩 얹은 모터 두 개가 맡는다. 합쳐서 420마력을 내며, 정지에서 시속 96km까지 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견인 능력은 약 1590kg으로, 작은 보트나 캠핑 트레일러를 끌 수 있는 수준이다.
네 바퀴 굴림은 등급을 가리지 않고 기본이다. 여기에 노면에 맞춰 구동력을 나누는 엑스모드가 두 단계로 들어가 눈길과 흙길, 깊은 눈과 진흙을 따로 다룬다. 내리막에서 속도를 잡아 주는 기능과 접지력을 관리하는 장치도 함께 붙는다. 최저지상고는 211mm로 확보했다. 주행 모드는 다섯 가지에 운전자가 직접 짜는 설정이 더해진다.
95.8kWh로 480km 이상

먼저 나오는 것은 배터리를 키운 장거리형이다. 95.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깔아 한 번 충전으로 480km를 넘게 달린다. 배터리를 줄인 표준형은 2027년 상반기에 합류하며 용량은 77kWh다. 두 사양 모두 모터 구성은 같다.
충전은 최대 150kW로 받는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는 30분이 걸린다. 충전구는 북미 표준을 따라 테슬라 급속 충전망을 그대로 쓸 수 있고, 추운 날 배터리를 미리 데워 두는 장치도 기본으로 들어간다. 겨울이 긴 지역을 염두에 둔 구성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3열을 접으면 1290L

실내는 최대 일곱 명이 탄다. 2열은 등급에 따라 벤치형과 독립형 두 가지로 나뉘며, 3열을 세운 상태에서 짐칸은 약 450L다. 3열을 접으면 1290L까지 늘어난다. 가운데에는 14인치 화면이 놓이고 계기판은 12.3인치다. 공조는 세 구역을 따로 맞추며 뒷좌석에는 USB 단자 네 개가 들어간다.
안전 장비로는 카메라 두 개로 앞을 보는 아이사이트가 들어간다. 충돌 전 제동과 사각지대 경고, 차로 이탈 경고, 정체 구간 보조가 여기에 묶인다.
판매는 올해 말 미국에서 시작하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출시 계획도 나오지 않았지만, 3열 전기 SUV가 늘어나는 흐름에서 비교 대상으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